싱가폴 5일

마리나 저수지 옆에 있는 가든즈 바이 더 베이는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강가 풍경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원예 종착지인 이곳은 101헥타르의 매립지에 펼쳐져 있으며, 두 개의 주요 구역인 베이 사우스 가든(Bay South Garden)과 베이 이스트 가든(Bay East Garde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대한 부지에 수만 그루의 수목이 무성한 싱가포르 최대 식물원이다. 도심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며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말에는 이곳에서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눈에 띈다. 번잡한 시가지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겸해 느긋하게 둘러보기 좋은 장소다.

각양각색의 쇼핑몰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가.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부터 캐주얼 브랜드, 로컬 디자이너들의 뷰티크 등 패션 매장은 기본, 감각적인 주방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장난감 등 품목 불문 오차드 로드에서는 무엇이든 ‘득템’ 가능하다. 레스토랑과 카페, 푸드코트도 대부분 쇼핑몰 내에 입점하고 있어 쇼퍼들에게 오차드 로드는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거리다.

미시시피강, 나일강, 양쯔강, 아마존강 등 세계 주요강의 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으로 각 지역이 전하는 환경을 아주 섬세하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자이언트 판다와 메콩강 자이언트 메기, 민물 거대 가오리, 엘리게이터 가아 등 42종의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을 비롯해 5,000마리 이상의 동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헨더슨 웨이브 브리지는 274미터에 이르는 곡선을 통해 이름 그대로 일렁이는 파도의 모습을 재현합니다. 강철 아치로 그 형태를 지탱하고 있고 내부는 곡선 형태의 늑재(rib)로 채워져 있습니다. 늑재는 중건설에 사용되는 밀도 높은 견목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만 찾을 수 있는 발라우 나무로 만든 널판입니다.

하지 레인(Haji Lane)은 술탄 모스크가 있는 아랍스트리트와 나란히 있는 작은 골목입니다. 별 볼일 없던 좁은 골목은 최근 싱가포르의 젊은 예술가들이 벽화를 그리고 감각적인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굉장히 인기 있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싱가폴의 가로수길이라고 부를 정도로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골목에는 예쁜 식당, 이색적인 소품점, 독특한 서비스가 있는 카페, 커피점 등이 많은데, 최근 방송 과 에서도 여길 다녀갔습니다.

1950년대에는 여장남자들이 외국 선원들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호객활동을 하던 거리이자 노점상들이 즐비한 야시장이었으나, 지금은 우리나라 동대문시장처럼 다양한 물건을 파는 상점 800여 개가 한 데 모인 쇼핑의 거리이다. 같은 물건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과 재래시장의 묘미인 흥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인어의 몸에 사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멀라이언은 싱가포르의 공식 마스코트. 싱가포르 리버와 마리나 베이가 만나는 곳에 거대한 머라이언 동상이 입에서 물을 내뿜고 있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이 이 머라이언 동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풍경 또한 기념사진의 한 컷이 되는 싱가포르의 대표 명소.

싱가포르 본섬에서 본 머라이언 상이 여기에도 있다? 센토사 섬의 머라이언 상이 가장 크기 때문에 아빠 머라이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입구에는 머라이언 상이 싱가포르의 마스코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전시해 놓았다. 그 앞쪽으로는 가우디 양식으로 꾸며진 120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머라이언 상은 전망대로도 쓰이는데, 머리 부분에서 감상하는 센토사 섬의 남부 지역 전망이 끝내준다. 전망대에서는 주위 경관을 360도로 모두 감상할 수 있기에 그 감동이 배가 된다.

에스플러네이드는 우리나라의 예술의 전당에 비견되는 싱가포르의 복합 예술센터이다. 내부에는 콘서트홀과 극장, 스튜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장에서 일년 내내 음악, 무용 등 각 장르의 예술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루프 테라스에서는 마리나 베이의 전망을 강상할 수 있어 데이트, 나들이에 나선 싱가포리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싱가포르 스카이라인의 고층 빌딩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평범한 관람차가 아닙니다. 대신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싱가포르에서 최고의 시티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싱가포르 플라이어가 회전하며 지상에서 165미터, 즉 42층 건물 정도의 높이로 올라가면 그 아래로 화려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싱가포르 속의 또 하나의 중국, 차이나타운 싱가포르는 인구의 약 75%가 중국인으로, 중국계 화교가 모여 살던 말레이시아의 일부였다. 그러나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분리 독립되면서 하나의 국가로 자리잡게 되었다.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은 약 1800년대 초부터 형성되어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는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 위한 이주민의 정착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지금도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센토사 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이다. 매일 저녁 ‘Songs of the Sea’라는 분수쇼가 진행되며, 연중 각종 공연과 파티가 펼쳐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해변이지만 둘러보다 보면 매우 자연스러워서 인공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